리뷰 | 2014. 11. 8. 09:03
10대 슈퍼푸드에 들어가고 여성들의 미용에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을 타고 귀리의 소비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귀리쌀이라고도 하는데 흰쌀밥에 비해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식이섬유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주변의 지인이 추천을 하여 먹어 보게 되었다.
잡곡이 몸에 좋은 거야 천하가 다 아는 사실임에도 즐겨 먹지 못하는 이유는 조리과정이 약간 번거롭기 때문이었다. 귀리를 접하기 전에는 현미밥을 해먹어 본 적도 있다. 약 3개월 정도 먹다가 그만두게 되었는데 역시 조리과정이 번거롭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소화에 약간 부담이 되는 듯하여 중단하게 되었다.
날을 잡아 대형 마트 곡물 코너에 가니 국산 귀리 이외에는 마침 수입 귀리가 다 떨어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가격을 보니 만만치 않았다. 1Kg에 만원을 약간 웃도는 시세였다. 추천한 지인은 캐나다산 귀리를 먹는다 하였다. 백미 2Kg의 가격이 칠천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국산 귀리의 가격은 같은 곡물인데도 저렴하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일단 국산 귀리부터 시식하게 되었는데, 조리법은 간단하였다. 백미와 귀리를 2대1정도 비율로 섞어 물에 약 30분 정도 불린 다음 평소 밥하는 물의 양보다 약 10퍼센트 정도 더 물을 붓고 취사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런데 먹어 보니 물의 양은 그렇게 높힐 필요가 없었다. 물의 양을 평소와 같이 하니 더 입맛에 맞았다. 이유는 귀리가 입안에서 씹히는 식감이 톡톡 터지는 듯하기 때문에 오히려 살짝 단단한 것이 더 나았다.
먹는 날이 쌓일수록 백미와 귀리의 비율을 반반으로 귀리의 양을 늘려나갔다. 그래도 크게 먹기에 나쁘지 않았다. 한 봉지를 다 소비하고 이번엔 수입 캐나다산을 먹어보게 되었는데, 차이라면 수입의 경우 낱알의 크기가 크고 부서진 것과 껍질이 미세하지만 섞여 있었다.
맛에서도 차이가 있었는데, 확실히 국산이 낱알은 작은데 찰기가 있었으며 더 고소한 풍미가 있었다. 아마도 생산규모와 운송기간에서 오는 관리 때문에 이런 차이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였다. 수입산이 워낙 가격에서 경쟁력이 있는데, 같은 무게에 사천원이다.
조금이라도 맛이나 질적인 부분을 중시한다면 국산이 좋은 선택일 것이다.
먹은지 한달이 넘었는데, 확실히 다른 반찬 없어도 밥먹는 재미가 생겼다는 것과 평소 장이 안좋아 설사가 잦았는데 눈에 띄게 효과를 보았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다른 잡곡이나 현미밥을 먹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귀리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만주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