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버너 탑 스퀘어 스토브(LB-1504) 구매해 봤더니.

    캠핑용 버너 탑 스퀘어 스토브(LB-1504) 구매해 봤더니.


    여행중 숙소의 제약에서 벗어나기 위해 얼마전 텐트부터 덜렁 하나 장만했다. 여행지 근처 텐트를 칠만한 장소를 물색하고 저녁에 야영을 하다보니 저녁을 사먹고 나도 간단하게 라면이나 기타 간편식을 조리할 일이 생겼다. 그래서 장만한 것이 이 제품이다.



    다른 사람의 추천이나 후기는 참고로 하지 않았다. 요즘은 이상하게 그런 것들을 참고하다보면 오히려 선택장애에 쉽게 빠지는 터라, 이런저런 조건을 설정한 다음 최대한 빠르게 결정하고 구매버튼을 누르는 편이다.


    조건이란 건 대충 이렇다.


    – 부피가 작을 것.

    – 가벼울 것.

    – 화력이 셀 것.

    – 가격이 이만원을 넘지 않을 것.


    정도이다.


    구매후 실사용을 대여섯 차례 해본 결과 부피 이외에는 대체로 만족스럽다. 먼저 장점을 꼽아보면 이렇다.


    장점.


    – 화력이 만족스러웠다. 불이 나오는 화구는 그렇게 크지 않은데 라면 끓이기 위해 가열을 하니 중간 정도 화력에서도 물이 끓는데 사분이 걸리지 않았다.


    – 각종 조리용 도구를 올려 놓는 받침대가 안정적이고 접히게 설계되어 있어서 편리했다.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아서 대충 만든 티가 나지 않았다. 참고로 국산이다.



    단점.


    – 화구가 중앙에 집중되어 있다. 해서 면적이 넓은 후라이팬으로 두꺼운 고기를 구워 먹는 용도로는 적당치 않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실험삼아 고기를 구워봤는데 팬의 중심온도와 주변온도가 차이가 나다보니 고기굽기에 좀 애로가 있었다. 작은 팬에 얇은 삼겹살 정도는 모르겠으나 그 이상은 무리겠다.


    –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는 추가로 바람막이 장비가 필요하다. 제품 설명에는 화구 주변으로 바람을 차단하는 구조가 있음을 장점으로 안내하고 있으나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바람에 불이 꺼지지 않게 하는 정도의 설계였고, 열이 코펠이나 여타 식기에 안정적으로 전달하게 하려면 별도의 바람막이는 필수다. 


    – 부피가 생각했던 것 만큼은 작지 않았다. 이건 주관적인 느낌이라 단점까지는 아니지만 케이스까지 더해서 원하는 만큼의 크기는 아니었다.



    결론.


    아주 경량에다 부피가 정말 작은 캠핑용 버너를 구하는 사람이라면 이 제품은 적당치 않을 수 있다. 이 제품은 구조가 안정적이고 내구성이 좋으며 라면이나 즉석음식을 빠르게 조리하고자 하는 캠퍼에게 적당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캠핑용 장비도 알아보니 모든 용도를 다 만족시키는 단 하나의 제품은 드문 것 같다.



    이 제품에 크게 불만은 없다. 그런데 요즘 화구가 넓고 가스 호스가 연결된 다른 제품에 눈길이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Manju Repor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