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2014. 1. 14. 09:00
제주에서 시작된 게스트하우스의 열풍이 조금씩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목포도 예외는 아니다. 목포의 게스트하우스를 대표하는 [목포1935]는 여느 숙박업소와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오래된 한옥의 구조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편의시설은 그것대로 갖추고 있어서 여행객에게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주소 한장 달랑 들고 찾아가기엔 초행길의 여행자가 찾기 쉬운 위치는 아니다. 외곽에 숨어있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도심 한가운데에 있어서이다.
목포시 죽동 49-3번지.
목포의 구도심이지만 만주리포터는 설마 시내 한가운데에 게스트하우스가 있으리라고는 생각치 못해서 주변을 몇번이나 돌고서야 간판을 겨우 발견하게 되었다. 목포역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역사가 오래된 도시가 예의 그렇듯이 길찾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리포터는 성모병원 맞은편이라는 지도상의 이미지를 머리속에 계속 떠올려 겨우 찾아 갈 수 있었다. 주변으로 목포의 유명한 항동시장과 일제강점기 때의 구 일본영사관 건물을 비롯 목포근대역사관과 유달산도 근접한 거리에 있다.
목포 연안여객선 터미널과도 그리 멀지 않아서 남해의 다도해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용하기에 편리한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입실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오후 네시 이후로 출입이 가능하니 예약을 미리 하고 주변 관광지를 둘러본 다음 시간에 맞춰서 입실해야 한다. 짐을 풀고 씻은 다음 작은 마당에 앉아 쉬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며 잠시라도 세상사의 시름을 잊게 해주는 곳이 이곳이다.
4인이 함께 쓰는 도미토리의 하룻밤 비용은 2만 5천원. [예약이나 기타 문의는 061-243-1935]
숙소 입구에는 이렇게 넓은 규모의 카페가 함께 운영되고 있다. 음료와 가벼운 주류 및 안주가 제공되는데 정기적인 공연도 벌어지는 장소이다.
목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래의 책을 권해본다. 목포는 맛있는 음식으로도 유명한 곳임을 카페에 비치된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리포터가 남도정식에 반하게 된 계기가 이 책에서 비롯되었다.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숙박업소가 차지하는 비중도 적지않다 하겠다. 특히 여성의 경우 저렴하고 깨끗한 숙소 찾기가 쉽지 않은데 전국으로 게스트하우스의 문화가 더 확산되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게스트하우스 [목포1935]은 목포를 찾은 여행객들에게 베이스캠프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 믿는다. [만주리포터]